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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 김장나눔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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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7-12-28 14:11 조회7,69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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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사랑과 정성으로 버무려진 김장김치가 사회에서 소외된 이웃들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덥혀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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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청주 MBC 광장은 아침 일찍부터 북적였다. 탈북민을 위한 김장 나눔 행사가 열렸기 때문이다.

이날 김장의 목표는 1500포기. 쌀쌀한 날씨에 얼굴이 찌푸려질 법도 한데 빨간 고무장갑을 끼고 바쁘게 손을 움직이는 50여명 봉사자들의 만면엔 웃음이 가득했다. 고향을 떠나 낯선 환경에서 외로워하는 탈북민 이웃들에게 작은 보탬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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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는 ‘영어의 몸’인 임각수 전 괴산군수가 보여준 지역민 사랑으로 더 후끈했다.

김장 나눔 행사를 개최한지 4년. 매년 배추를 후원하고 있는 임 전 군수는 옥중에서도 이번 김장에 쓰일 1500포기의 절임배추를 지원했다.

이외에도 충북 곳곳 봉사단체와 시민들의 정이 모여 이날 행사가 열렸다.

충북개발회(회장 한장훈)와 한상길 전 민주평통 충북회의 부의장 등은 김장 양념 재료값을 기탁했고 탈북민들로 구성된 새삶인협회 음성·증평·괴산지부 회원들과 북청주로타리클럽 회원들은 봉사로 나눔을 함께 했다.

김금옥 새삶인협회장은 “매년 행사가 열릴 때 마다 임 군수님이 도움을 주셔서 늘 감사해 하고 있다”며 “이러한 작은 관심이 탈북민들의 정착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날 담근 김장김치는 청주를 비롯한 충북 중부권에 살고 있는 탈북 가정 500가구에 전달됐다.

행사를 기획한 한상길 전 부의장은 “이날을 위해 열흘 전부터 준비를 시작했다”며 “여건만 된다면 앞으로도 규모를 확대해 더 많은 이웃들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김장에 참여한 한 봉사자는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모두가 하나가 될 수 있었던 뜻 깊은 행사였다”며 “오늘 담근 김장김치로 우리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장미 기자  pjm8929@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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